[나들이] 6/19 올해 첫 잠실 야구장 관람기

나들이 2013. 6. 21. 01:30 Posted by 루이스피구


화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고 주중 첫경기가 있던 잠실 야구장 



티켓링크로 3루 응원석 예매를 하고 야구장에서 발권했다 



맨날 여행기만 적다가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야구장 간 얘기를.. ㅋㅋ 6/19일에는 두산과 롯데의 경기가 있었다. 원래는 6/20일 경기를 예매하려 했으나 응원석이 모두 매진되어 실패하고 그냥 옐로우 석에서 볼 예정이었다. 하지만 티켓링크 어플로 찾던중 운좋게 19일날 세자리 연석을 구해서 이날 하루 쉬고 야구를 보기로 결정! 그 구하기 힘들다는 레드 지정석 220 블록에서 경기를 보게 되었다. 롯데의 잠실 원정경기 응원석은 220블록과 221 블록이다. 






주중 경기인데도 매표소 앞은 북적인다. 사람들도 많고 류현진도 있고



같이 보러간 동생들이 장보러(?) 갔을 때



나는 아름다운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들을 먼저 보러감. 박기량느님은 언제봐도 예쁨  



장마가 언제 왔냐는 듯 화창한 날씨






햇빛이 너무 강해서 선글라스 가져온건 신의 한수였다 



송승준 vs 노경은 선발 맞대결




사실 응원석은 이분들 보러간 목적이 크다 염불보다 잿밥에..   







뜨거운 응원전




1회부터 양팀 불꽃튀는 타격전. 롯데는 1회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와 2회 손아섭의 중월 쓰리런 홈런으로 5점을 뽑았고 두산은 1회말 무사 2,3루에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냈다. 경기 시작한지 1시간이나 지났는데 겨우 2회초가 막 끝났다. 양팀 안타수 합이 7개에 롯데는 볼넷을 4개나 얻음. 






선발투수 송승준 4와 2/3 이닝 5실점 하고 내려감.. 왜 내가 보러올때마다 이렇게 못던지냐 



5회 말, 송승준이 대타 오재일에게 2루타 맞은 후 김승회를 일찍 올려서 불을 끈 것이 주효했다. 롯데가 흐름을 다시 가져오며 바로 6회초에 대거 6득점 하며 낙승. 송승준 포함 롯데 선발 투수들은 이닝을 더 많이 먹어야한다. 만약 김승회가 체력이 떨어져서 과부하가 걸리는 그 순간부터 안정적인 롯데 불펜은 버텨줄 여력이 없음. 다행히 다음주 엔시전 이후 4일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5회에는 롯데만의 응원도구 오렌지색 봉지 뒤집어 쓰고 응원 ㅋㅋㅋ





타격 폼을 보니 박종윤인듯



6회초가 대박이었는데 한 이닝에만 6점을 뽑아서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5회까지만 해도 양팀 선발 노경은과 송승준이 난조를 보이는 전형적인 타격전 양상이었다. 피말리는 접전이었지만 6회에 전준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타순이 한번 돌면서 무려 6점을 뽑았고 경기를 쉽게 이겼다. 결국 승부처는 5회말 두산 공격이었다.






6회초 공격만큼이나 뜨거웠던 싸이의 젠틀맨 안무

 





경기시간이 네시간 가까이 되니 대부분 관중들이 지침







결국 13대 6으로 깔끔한 승리. 13점은 직관 사상 최다 득점 경기였다 







2회부터 부산갈매기 부르느라 수고한 조지훈 응원단장


야구의 재미는 응원에 있다지만 개인적으론 야구장에서의 앰프응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야구의 진정한 매력은 시간제한이 없이 주자있을때 상대방팀과 응원팀 간의 조이는 심리를 음미하는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축구의 매력이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에서 두팀이 힘겨루기를 할 때 그 팽팽함을 즐기는데 있고 또 축구응원이 그 긴장감 사이에서 관중들의 심리적 상황을 표출하는 반응과 상황에 따른 응원가가 나오는 것과는 달리 야구의 응원은 야구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응원단장의 주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별로다 별로다 해도 개인적인 애정이 있는 팀의 응원은 가끔은 이렇게 아주 가까이서 하게되면 매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마치 공연을 보거나 노래방에 가서 즐기듯이 뭔가 강력한 에너지를 받을수 있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좋다는 뜻이다. 그래서 다음에도 나는 응원석에서 야구 관람을 할 것이다.





경기가 끝난후 잠실 야구장 앞 풍경. 무슨 상갓집인줄 알았다 ㅋㅋㅋ



직관승률 80%넘는 편이라 보통 편하게 경기보는 편인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놓고 경기본 날. 8월 초에 잠실에서 LG와의 경기가 있는데 그때도 응원석에서 관람할 것 같다하지만 여름에 보는 야구는 정말 너무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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