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키건의 지휘하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뉴캐슬은 바르셀로나, PSV 아인트호벤, 디나모 키예프 등의 강팀들과 한조에 속하는데, 그 첫 경기를 홈에서 바르셀로나와 치르게된다.
경기의 주인공은 콜럼비아의 흑표범이라 불리는 아스프리야였다. 이 선수는 파르마에서 이적한후 뉴캐슬 소속으로는 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지는 못하지만, 바르싸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반전, 아스프리야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더니 이어서 길레스피의 크로스를 완벽한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0 리드를 잡는다.
두 선수의 활약은 경기내내 이어지는데, 길레스피는 다시 한번 자신의 진영부터 시작해서 40m 정도를 미칠듯한 돌파에 성공한 후 또 한번 아스프리야에게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주며 그의 헤트트릭을 도와준다.
하지만 여기서 만만하게 물러날 바르셀로나가 아니었으니 그 반격의 중심에는 루이스 피구가 있었다. 히바우도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 앞에서 루이스 엔리케의 골을 어시스트 한 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피구는 이어서 상대 문전 부근에서 뉴캐슬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중거리 슛을 넣으며 3:2까지 따라잡는다.
원정팀 바르셀로나가 몰아부치며 경기는 뜨거워지지만 다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늦은 상태였다. 이 경기에서 뉴캐슬은 선전했지만 이후의 경기에 부진하면서, 디나모 키예프와 PSV에게 밀리며 조 3위로 다음라운드 진출에 실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