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섯장- 일곱번째 추천

한번에 다섯장 2009. 1. 27. 22:44 Posted by 루이스피구


안녕하세요. 한번에 다섯장 일곱번째 시간입니다. 연말 결산덕에 한번에 다섯장은 그동안 신경을 못 썼는데  참 오랜만인거 같네요.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전 잠시 짬을 내서 이사와서 정리 못한 CD를 마저 정리했습니다.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음악과 함께 했던 좋은 추억들도 생각나고 반대로 CD 살 돈 따로 모아서 적금 들었음 꽤나 거액(?)이 될꺼 같기도 하고. 또 여기에 들인 시간이 아니었다면 제 분야에서 훨씬 빨리 성공했을꺼란 확신도 들기까지.. 그만큼 음악에 많은 애정을 쏟았다는 뜻이겠죠.    

재작년부터는 mp3플레이어로 앨범을 통째로 받아 들으면서 음반 구입 지출을 많이 줄였는데, 이젠 정말 살꺼만 사게 되더군요. 물론 CD를 통해 음악을 들으면 돈 들인만큼 좋은 음질에 감상할 수 있고 또 음악을 좀 더 소중히 대할 수 있습니다만 돈이 많이 들어서 이젠 한달에 최대 2~3장 정도로 더 줄일까 합니다 ㅎㅎ

각설하고 이번 시간에는 작년에 구입한 앨범들 중에 정말 만족스러웠던 앨범 다섯장을 소개할까 합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콜렉터스 아이템 소개입니다. 다들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은 아니지만 한장짜리 앨범이 아니라 구입하신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거 같군요.

이제 음력으로도 2009년을 맞았습니다. 이웃분들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에도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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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d Rundgren / Something/Anything?

국내에서는 찬밥신세가 아니라 아예 듣보잡에 가까운 명 아티스트 토드 런그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토드 런그렌은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과 함께 7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아티스트 중에 열 손가락 안에 충분히 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에 나온 그의 앨범들은 모두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구요.

그의 앨범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걸작 <Something/Anything?>은 더블 앨범이라 비싸서 미루다가 용기(?)를 내서 구입했는데 쥬얼 케이스가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앨범 커버는 물론 음악도 정말 멋지더군요. 전 토드 런그렌의 노래를 앨리슨 클라우스가 리메이크한 'It Wouldn't Have Made Any Difference'라는 곡으로 먼저 접했는데 계속 듣다가 원곡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 외에도 앨범의 첫곡인 'I saw the light' 역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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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Jara / Complete (4CD Box)

서양 문명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했지만 다시 군 쿠테타로 인해 고생한 중남미 나라들을 보면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70년대 군부 독재를 겪은건 칠레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당시 칠레 민중문화운동(누에바 칸시온,Nueva Cancion)의 중심에는 가수이자 시인이자 연출가인 아티스트 빅토르 하라가 있었습니다.

결국 빅토르 하라는 손가락이 모두 잘리고 비참하게 살해당했지만 그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은 그의 아내 조안 하라 덕분에 이 넉장의 CD(LP로는 8장)에 무사히 남아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곡은 'Cancion del Arbol del Olvido- 망각나무의 노래' 인데 온라인 상에는 어디에도 등록되지 않아서 리핑한 음원을 아이밈에 직접 업로드 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노래 만큼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가수들이 제 목소리를 못 내는 시대에 여러모로 강한 울림을 주는 음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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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gnetic Fields / 69 Love Songs (3CD Box)

인디 밴드 마그네틱 필즈의 69곡의 러브송을 모아놓은 정말 놀라운 작품입니다. 원래는 한장씩 따로 따로 발매 했었는데 나중에 팬들을 위해 합본으로 따로 나왔죠. 국내에선 성문영씨가 직접 번역한 한글 가사집까지 수록해서 나왔는데 안타깝게도 전 그땐 못 구하고 캐나다반으로 더 비싼가격에 구했습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곡들도 몇 곡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장가치가 높은 앨범입니다. 참고로 69곡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은 'Acoustic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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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 / Disraeli Gears (Deluxe Edition)

에릭 클랩튼, 잭 브루스, 진저 베이커로 구성된, 트리오 하면 폴리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어리언스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슈퍼 밴드 크림의 두번째 앨범입니다. 전 이 앨범이 없어서 작년에 디럭스 앨범으로 구입했는데 에릭클랩튼의 솔로시절이나 데릭 앤더 도미노스 말고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크림을 처음 접할때 괜찮은 앨범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부터 좋아했던 곡인 'Sunshine of Your Love'는 뭐 명불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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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Moustaki / Le Meteque (Anthologie)

4~5년 전에 샹송을 참 많이 들었는데 당시 프랑소와즈 아르디, 미셸 폴라레프와 함께 가장 좋아했던 가수가 바로 조르쥬 무스타키 입니다. 이 앨범은 그의 대표곡 63곡이 3장의 CD에 빼곡히 수록된 콜렉터스 아이템인데 가격이 비싸서 여러차례 망설이다가 작년초에 모 쇼핑몰에서 파격 세일을 할 때 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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