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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마이클 잭슨 영결식을 보고 있는데 영결식이 아니라 오히려 경건한 느낌의 축제 같다. 그래미처럼 답답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고 선곡은 좀 조용조용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랄까. 그러면서도 베리고디 주니어, 스모키 로빈슨 그리고 마틴루터킹 3세등 비중있는 인물들이 추도사를 읊어서 영결식다운 무게감을 더했다.
 
추모 공연 처음에는 머라이어 캐리가 'I'll Be There'를, 이어서 'Jesus is my love'를 부른 라이오넬 리치와 스티비 원더가 연속으로 나왔는데 그 중에서도 스티비 원더의 선곡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스티비원더는 메들리로 두곡을 불렀는데 첫곡이 바로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였다.

마이클과 스티비 두 사람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모타운 출신에 어릴때부터 신동 소릴 들었고 팝을 주도한 슈퍼스타였으며 서로 교류도 많았다. 스티비원더의 <Fulfillingness' First Finale>앨범에 마이클 잭슨 포함 잭슨5가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한 You Haven't Done Nothin'은 빌보드 1위를 차지했었고, 스티비원더 역시 마이클의 <Bad>에서 'Just Good Friends'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는 가사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떠나간 사람을 추억하며 그리워 하는 곡이다. 여름에 자신을 떠난 사람을. 방송에 참여한 임진모씨는 제목을 몰라서 그런건지 메들리의 두번째 곡인 'They Won't Go when I Go'만 언급했는데, 첫곡인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를 더 확실히 소개해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노랜 스티비원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를만한 그의 초기 명곡인데 이 노랠 여기서 이렇게 들을 줄이야...

암튼 자신의 장례가 멋진 쇼가 되길 바랬던 마이클 바램 된 거 같아서 보면서 슬펐지만 기분이 좋더라. 막바지의 위아더 월드와 힐 더월드은 정말 멋졌다.  

그리고 스티비 원더는 세상을 떠나기전에 꼭 한번 직접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오래오래 사시길 스티비.. 그리고 편히 쉬시길 마이클..  

마이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축복하고 있으니..



P.S 이 노랜 스티비 원더의 원곡보다도 조앤 바에즈의 리메이크로 더 유명하다.  
 
    음악 파일은 영결식에서 스티비 원더가 부른 메들리를 걸어놨다.
    나오는 곡은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They Won't Go when I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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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난 당신이 여름에 날 떠날줄 생각도 못했어
I thought you would go then come back home
난 당신이 금새 갔다가 다시 돌아올 줄 알았지
I thought the cold would leave by summer
추위는 여름에는 사라질거라 생각했어
But my quiet nights will be spent alone
하지만 난 홀로 외로운 밤을 보내게 되었어

You said there would be warm love in springtime
당신은 봄이면 따뜻한 사랑이 있을거라고 말했어
That was when you started to be cold
그땐 이미 당신의 몸은 차가워지고 있었어
I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난 네가 여름에 날 떠날줄 생각도 못했어
But now I find myself all alone
하지만 지금 난 내가 혼자인걸 알아..

You said then you'd be the life in autumn
당신은 가을이면 내가 생기를 찾을거라고 말했어
Said you'd be the one to see the way
그리고 말했지 곧 그 방법을 찾게 될거라고
I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난 정말 당신이 여름에 날 떠날줄 몰랐어..
But now I find my love has gone away
하지만 이제 난 내 사랑이 떠난걸 알아..

Why didn't you stay?
(마이클) 왜 떠났어..





                         Stevie Wonder /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Stevie Wonder /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Live in Brazil 1971)







                          Joan Baez / 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






              
                  Stevie Wonder / Michael Jackson's Memorial Service (July 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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