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일상다반사 2007. 4. 11. 18:04 Posted by 루이스피구

난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와 싸이월드를 이용중이다. 갑자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든 것은 특별히 내가 글을 쓸 나만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부분 보다도 더 중요한 이유는 위의 두 공간에서 정나미가 떨어져 버렸다는거다.

  우선 싸이는 오프라인과 크게 차이없는 그 특유의 폐쇄성에 흥미를 잃었고 또 거기서도 인간관계에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 자체가 너무 싫었다. 좋은 면만 보여주기 위해 찍은 사진들과 사진을 위한 사진. 결정적으로 그 공간에서 벌어지는 가식 퍼레이드는 정말 싫다. 그리고 쓰잘데기 없는 진짜 갖잖은 잡담들로 얼룩진 영양가 없는 텍스트들과 확대 재생산되는 의미없는 메아리들..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것들이다 (물론 극히 드물게 괜찮은 홈피와 글도 존재한다)    

네이버 블로그는 첨에는 웨이트 정보와 유럽축구위주의 공인된 정보를 모으다가 차차 내가 쓰는글보다 퍼오는글 위주로 잠식 당하다시피 하면서 그 방대한 자료에 스스로 질려 버렸다. 그리고 아스날 코리아에 링크되는등 이젠 아예 분위기가 축구 블로그쪽으로 바뀌어 버린 느낌이라 내 개인 블로그 같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쓸 예정이지만 지금부터는 새로운 글들을 생산해내는 매체보다는 포스트 모음용으로 갈 듯 싶다. 일종의 자료 저장소 같은 곳. 

그러던 중 우연히  Arsenalist  님의 초대장을 받아서 이렇게 티스토리에 발을 들여논다. 사실은 이글루도 잠깐 썼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접었다. 우선 이글루는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대부분 없고 불편하다. 게다가 어찌보면 네이버 보다도 더 폐쇄적인 느낌.

여기 티스토리 블로그의 모든 글은 내 이야기가 전부일 것이다. 일상생활도 나와 관련된 일이고 음악, 영화, 축구 등 그 어떠한 것이라도 나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담겨있는 글이다. 그래도 위에 두 공간을 없애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다만 이제부터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주력하고 싶은 것일뿐.


시작이 반이다 라는 격언이있다.

그만큼 시작하기까지가 어렵다는 말이다. 또 다른뜻으로 보면 시작하는 것 만으로는 딱 절반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아무튼 '새롭다' 는 것은 약간의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만 좋은 의미, 밝은 이미지를 내포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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