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들어야 하는 음악

음악 이야기 2008. 9. 6. 00:14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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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덥다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9월입니다. 몇 차례 소나기가 훑고 간 뒤라 계절의 여왕 가을이 성큼 다가온게 느껴질 정도네요. 물론 잔서지절(殘暑之節) 이라는 말이 있듯이, 당분간 낮에는 더울테고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겠죠. 일교차가 클텐데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음악을 듣다보면 특정한 장소를 제목으로 한 곡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시간과 관련된 곡들도 상당히 많다는 걸 실감 할 수 있죠. 찾아보면 날짜나 시간은 물론이고 계절이나 요일 그리고 특정한 달()을 제목으로 쓰는 곡들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7월을 주제로 한 유라이어 힙의 ‘July Morning’은 시간과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9월인만큼 이 포스트에서는 9월과 관련된 곡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September’ 라는 곡을 듣다가 이 노래 말고도 9월과 관련된 다른 노래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른 추천 곡들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어떤 달보다도 9월을 제목으로 한 노래가 가장 많죠.
 
아무튼 올해도 이미 2/3가 지나갔는데, 여기 있는
7곡의 추천 곡을 들으며 잠시나마 지난 8개월을 되돌아 보고 들을만한 음악도 정리하시면서 9월을 의미있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설마 처음에 나오는 지풍화의 September 한곡만 듣고 가시는 건 아니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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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스 윈드 앤 파이어 (Earth, Wind & Fire) / September

9월하면 단박에 이 곡을 떠올릴 만큼 정말 유명한 곡입니다. 인트로의 그루브한 기타 리프가 상당히 매력적이죠. 매년 1 1일에는 U2 New Years Day 또는 아바의 Happy New Year가 선곡되듯이 아마 언제나 9 1일에는 웬만한 라디오 프로의 첫 곡은 이들의 ‘September’ 가 차지할 것 같습니다. 참 이 노랠 듣기 위해 이들의 그 많은 정규 앨범을 뒤져볼 필욘 없습니다. 싱글로만 발매한 곡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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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다이브(Swan Dive)/ Goodbye September

스완 다이브의 음악은 친숙한 것이 매력입니다. 비틀즈나 카펜터즈의 음악을 들을때랑 마찬가지로 상당히 쉬우면서도 듣기에 편하죠. 하지만 이 노랜 스완 다이브 노래치곤 상당히 듣기에 쓸쓸합니다. 이별 노래다 보니 이런 계절에 어울리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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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골형성 부전증으로 신장이 1M도 채 안되는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명곡 September second’ 입니다. 마흔살도 안되는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살아 있는 동안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죠. 아마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그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못챌 정도로 미셸 페트루치아니는 정말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청자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전 <Trio in Tokyo> 앨범의 라이브 버전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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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Lee-Tzsche)/ September Rain Song

이상은의 6번째 앨범 공무도하가에 실린 ‘September Rain Song’ 입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아나키스트다운 자유분방함과 공허함이 실려있지만 이상은은 그에 더해서 나이답지 않은 깊이까지 갖췄습니다. 아마 이상은의 팬이시라면 9월이 되면 이 노래를 듣기위해 공무도하가 앨범을 꺼내실꺼 같네요. 어린 댄스가수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그녀처럼 환골탈태 할 수 있다면 지금 쏟아져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도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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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Yiruma) / Septemberise

이루마가 입대하기 전에 녹음해 놓은, 그의 다섯번째 앨범에 수록된 Septemberise’ 입니다. 이루마의 허밍이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독특한 느낌을 경험하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음악가는 결혼을 통해 안정된 생활을 하면 좋은 음악을 쓰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루마는 그런 케이스에서 예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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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 아사코(Toki Asako)/ September

일본 시부야쪽에서 인지도 있는 토키 아사코의 September’ 리메이크 입니다. 원곡인 얼스 윈드 앤 파이어의 노래와는 정 반대의 조용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토키 아사코의 일본인 특유의 약간 어색한 듯한 영어 발음이 오히려 매력적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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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매쓰니 (Pat Metheny) / September Fifteenth

팻 매쓰니의 September Fifteenth라는 곡은 가을이 아니면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법한 음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팻 매쓰니의 음악 동료인 피아니스트 라일 메이스가 빌 에반스에게 바치는 곡이기도 합니다. <As Falls Wichita, So Falls Wichita Falls> 앨범은 요즘 같은 가을 늦은밤에 들으면 더 멋진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08.9.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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