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에포크 (Belle Epoque) / May

한 곡의 여유 2007. 12. 16. 13:42 Posted by 루이스피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랫동안 어깨를 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시원한 기지개를 펴는 사람처럼  
너는 나의 사랑 내려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바람의 한숨 쉬고 날아가겠지
파란 저 하늘빛에 물들은 채로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려
봄 햇살 맞으며 춤추는 하얀 꽃잎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조용히 날으는 아지랑이의 물결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너에게는 내려놓고 싶던 내가 없어 정말 편안한지
남겨진 내게 미안하진 않은지
파란 저 하늘빛에 물들은 채로
불어오는 가벼운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어린 연두 빛 나뭇잎과
나들이 가는 기쁜 연인들의
부드러운 웃음소리 가득한 어느 오후
잠시 우리의 생각에 잠기며
봄 햇살 맞으며 춤추는 하얀 꽃잎처럼
너는 그렇게 날아간 것 같아
바람이 만드는 오후 한가운데 서서
잠시 우리의 생각에 잠기며


,
댓글 구독이 염통을 숨쉬게 합니다
BLOG main image
항상 엔진을 켜둘께
여행과 일상 그리고 음악과 영화
by 루이스피구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72)
일상다반사 (19)
나들이 (1)
(0)
국내 식당 (0)
국내 여행 (1)
유럽 여행 (15)
한 곡의 여유 (83)
한번에 다섯장 (11)
음악 이야기 (42)
음반 리뷰 및 소개 (99)
도서 (2)
영화 (30)
공연/예술 (7)
야구/스포츠 (1)
축구 이야기 (16)
클래식 매치 (10)
경기 리뷰 (34)
TNM textcube get rss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항상 엔진을 켜둘께

루이스피구'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NM
Copyright by 루이스피구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NM DesignMyself!
루이스피구'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