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떠서 보내고 있을 무렵인 23일.
재즈 피아노의 큰 별이 세상을 떠났다.
사실 이분을 많이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기분이 이상하다.
몇달전 파바로티 타계때는 사실 무덤덤 했었는데.
며칠전부터 왜 그렇게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날까? 선거 떄문인가? 하면서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부끄럽기까지 하다.
공연 내내 싱글벙글한 얼굴로 피아노를 연주해서 잘 알려진
엄청나게 많은 레코딩으로 더욱 유명한 오스카 피터슨..
그리고 처음으로 그를 알게 했던 곡 'You Look Good To Me'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제임스 브라운. 올해는 오스카 피터슨..
내년에도 또 이맘때 세상을 떠나는 아티스트가 있을까 두렵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행복한 얼굴로 연주하시길..
지금 계신곳에서도 당신의 음악이 울려퍼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