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탱클랜의 Enter the Wu-tang 과 함께 이스트쪽에서는 전설로 불리우는 앨범이고 또 뉴욕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나스의 데뷔작이다. (Jay-z가 들으면 섭할수도..;)
1번부터 10번 트랙까지 단 한곡도 버릴 곡이 없다. 처음 이 앨범을 들었기 때문에 나중에 좋은 음반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버린것이 어떻게 보면 독이 되었을 정도이다.
힙합음악의 가장 기본적인것은 바로 비트. 그리고 그 비트를 가공해서 맛깔나게 만드는 디제잉과 래핑 정도로 꼽을수 있는데, 이 앨범에는 Gang Starr의 DJ Premier를 비롯해서 Q-Tip ,Pete Rock 등등 실력있는 뮤지션이 참여해서 멋진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그 위에 물 흐르는 듯한 나스의 랩핑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보통 힙합 앨범을 보면 많은 피쳐링 진이 참여해서 오히려 주객전도가 되는경우도 적지 않은데 (닥터드레가 대표적.) 나스의 데뷔앨범엔 AZ 만이 참여 하고 있을정도로 이 앨범에 있어서 나스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금의 나스의 음악과는 10여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확연히 다르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파티풍의 블랙뮤직이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지금의 기준에서 말할 수 있는것 뿐.
몇해전 데뷔 10주년도 아닌 발매 10주년 기념앨범이 나온 동부힙합의 기념비적인 음반이다.
흠 잡는 사람들이 고작 하는 말이 러닝타임이 짧다고 하는것 뿐이니 더이상 말해서 무엇하랴.
그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은 Life`s A Bitch / One Love / Halftime / It Ain`t Hard To Tell
마지막곡인 It Ain`t Hard To Tell 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앨범에 있는 Human Nature 를 샘플링으로 썼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는것도 재미있다.
10주년 기념반의 리믹스 버전도 3곡도 좋으니 들어볼 것.
한마디만 덧붙이면 이 앨범 안듣고 절대 힙합을 논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