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발매 예정인 존 레전드 신보 <Evolver>. 아직 몇 번 못 들어봐서 이러쿵 저러쿵 평은 못하겠고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존 레전드도 요즘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었던 건지 일렉트로닉 팝, 랩 뮤직의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다는 것 뿐이다. 전체적으로 리듬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었지만 멜로디의 훅은 여전히 선명하며, 처음에 들을 때 상당히 말랑말랑 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전작의 'P.D.A' 처럼 확 꽂히는 곡은 없지만, 앨범에서 정말 맘에 드는 곡이 두곡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안드레 3000 (Andre3000)가 참여한 'Green Light' 과 나머지 하나는 브랜디(Brandy)가 퓨쳐링을 맡은 'Quickly'. 특히 첫번째 싱글로 발매한 'Green Light'는 전형적인 아웃캐스트 풍의 댄스곡인데 국내 플로어에서도 인기가 좋을 듯싶다.
너드(N.E.R.D)의 패럴 윌리암스(pharrell)가 직접 곡을 쓰고 칸예 웨스트가 곡 작업은 물론 퓨처링까지한 'It's Over'는 생각보단 좀 별로였음. 이 말은 현재 흑인음악 씬에서 제일 잘나가는 두사람이 만들어낸 결과물 치고는 심심하다는 것임.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노랜 보너스 트랙인 테디 라일리 리믹스가 약간 더 낫다.
그리고 밝은 분위기의 'If You're Out There'는 오바마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하며, 기존의 존 레전드 팬이 좋아할만한 곡은 데뷔작의 'Let's Get Lifted', 'She Don't Have To Know'를 연상시키는 멜로디의 'No Other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