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봉영화 세편 추천합니다

영화/영화 이야기 2008. 10. 22. 01:17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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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굿'바이의 한장면입니다 나도 첼로나 배울까 -_-;;



정말 오랜만에 영화 글입니다. 사실 전 축구나 음악 말고도 영화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작년부턴가 영화 자체에 좀 흥미가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기자 시사회같은것도 볼 기회는 많은데(사촌누님과 친구가 영화쪽 일한다능) 여유가 없어서 많이 못봤고.. 특히 10월에는 메가박스 평일 무료감상티켓도 있는데 며칠전까지는 한편도 못봤습니다.

근데 요새 아스날이 경기력이 별로 안 좋으니 아무래도 축구에 관심도가 떨어지고 롯데도 광탈해서 야구 포스트시즌은 아웃오브 안중이고.. 이래저래 잠깐씩 시간내서 최근 10월 개봉 예정(및 이미 개봉한)인 영화를 좀 봤습니다. 몇편 봤는데 본게 죄다 수작이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없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좀 괜찮은 작품 없나 살피시는 분들을 위해
틈나면 보시라고 상콤한(?) 영화 몇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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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Good & Bye (おくりびと: Departures, 2008)

일본 제목은 <おくりびと>으로 '보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네요. 한국제목은 굿' 바이 (굿 & 바이라고 합니다) 입니다. 굿'바이는 죽음이란 주제를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리고 무겁지도 않게 잘 뽑아낸 작품인데..

줄거리는 대충 첼로 연주자인 주인공이 악단을 해산하면서 고향에 아내와 함께 내려갔는데
실업자 상태에서 일자리 구하다가 우연하게 납관사가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전형적인 일본 특유의 웃음코드 (조금 오버액션을 취하는)가 깔려있는 작품이지만
보면서 거북하거나 이질적인 느낌이 전혀 안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맛깔나게 찍은거 같습니다
일본의 장례 문화를(염하는 모습 등등)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냈고..

이 영화는 프레스 블로그 시사회로 봤는데 전 히로스에 료코가 나오지 않았다면 안봤을꺼 같거든요. 근데 보고나서 그런 생각 한거 자체가 부끄러울 정도로 만족스럽네요. 물론 료코 팬이신 분들은 그 사랑스러운 눈웃음을 보실 수 있으니 나쁠껀 없다만 사실 그녀의 비중은 정말 낮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고..
  
이 영환 다크 나이트와 월-E와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올해의 영화랄까. 후반부에 살짝 템포가 늦춰지면서 지루했다만, 우연적인 요소에 기대고 또 이런 부분에 의해 영화가 진행되는 부분만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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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Sa-Kwa, 2008)

보통 아는 사람들과 연애담을 듣다 보면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다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때가 있죠

사과는 그런 영화입니다.    

강이관 감독은 사과가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능숙한 솜씨로 영화를 완성해 냈는데, 영화를 찍기위해서 여러 실제 연인들(무려 50쌍이라네요)이야기를 참고해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사실 사과는 찍은지 오래된 영환데(4년정도) 여러 사정에 의해 개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하네요. 근데 몇 년전에 찍었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배우들 연기도 훌륭하고..무엇보다도  문소리씨나 김태우씨등 배우 각각의 힘으로 영화가 진행되는게 아니라
배우들의 호흡과 서로간의 피드백으로 뭔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들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불편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올해 6년째 연애중 같은 허접스런 한국 영화로 실망하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로 충분히 만회 할수 있을 듯..  

날것의 느낌이 가득한 올해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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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홍당무 (Crush And Blush, 2008)

 영화는 위에 소개한 굿'바이와 마찬가지로 진짜 웃기는(재미있는 이라곤 못함) 영화입니다

좀 취향을 타는 영화 같아서 강추는 못하겠지만 어쨋든 저는 배우나 영화나 4차원 스럽고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여러 카메오 보는 재미도 있고.. 박찬욱 감독이 영화 내외에서 활약(?) 하는 영화랄까.. ㅋ

전 공효진이라는 배우를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정말로 공효진을 위한 작품인거 같습니다.
연기도 지금까지의 공효진을 잊게될 정도로 한차원 업그레이드 되었구요.
특히 공효진씨 캐릭터는 국내 영화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유니크합니다

관객 취향을 무시하는 (고려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평이 좀 갈릴거 같다만..  
홍당무는 평점으로 치면 8~9점 또는 반대로 1~2점을 받을듯한 영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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