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뮤지컬같은 음악이 가미된 동적인 공연을 굉장히 좋아한다.
어릴적에는 부모님의 동창회다 뭐다 1년에 한번씩은 꼭 들렀던 워커힐이지만
몇년동안은 갈일이 거의 없던 차에 지인께서 공연을 보여준다는 소리에 오랜만에 가게됐다.
아무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보게 되어 그냥 진행하는대로 생각없이 보게 된게
좀 아쉽지만 이런 쇼계열의 공연은 따로 정보 얻기도 힘들다.
이 공연 역시 '물랑루즈' 나 '리도쇼' 와 같이 유사한 계열의 쇼라 화려한것은 마찬가지지만,
정통 레뷰쇼(Traditional Revue Show)에 뮤지컬적 요소를 가미한것이 다른점이고 특징이다.
내용은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각 나라를 이동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일정한 테마에 따라 진행한다는것.
초반부터 등장한 반나체 상태의 여배우들의 의상은 너무나도 쇼킹했다
관람 전에 상당히 피곤한 상태였는데 덕분에 쉽게 잠을 쫒을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뭐 보면서도 낯이 뜨거워지질 않는걸 보면 외설이 아닌 예술이었기 때문이겠지..
미성년자 관람불가 라는게 조금은 이해가 됐고;;
화려한 의상과 셋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는 수준급
50억이나 들였다는게 공연을 보면 이해가 된다. 의상에 들어간 돈만 5억원이라니.
단, 음악이 조금 아쉬웠는데 워커힐 측의 스피커가 문제인지 크게 울려서
소리가 찢어지는것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좋았다.
디너쇼의 일종이라 티켓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내 돈 내고는 절대 못보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