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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iller>가 나오기 전만 하더라도 소울과 훵크를 비롯한 흑인음악은 흑인들만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70년대에 그래미 올해의 앨범을 무려 3번씩이나 차지하며 음악적으로는 물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슈퍼스타 스티비 원더 조차도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의 영향력은 명성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었고, 다른 흑인 가수들 역시 크게 다를게 없었다. 이 부분은 흑인 아티스트 들의 앨범 판매량이 증명한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과 그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 콤비는 <Off The Wall>을 통해 제목 그대로 백인과 흑인사이의 ''을 무너뜨렸고 그걸로 모자라 이어서 한 시대를 관통하는 앨범인 <Thriller>를 완성해낸다. 이들은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것을 완벽하게 구현해낼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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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 음악 역사상 가장 중요한 위치에 서 있는 두 앨범. 

                                


20세기 대중음악사에서는 크게는 단 두 번의 변곡점이 있다. 그 첫번째 지점은 60년대 초,중반 비틀즈라고 할 수 있겠다.    


비틀즈가 나오기 전. 아니 비틀즈 초기시절만 해도 로큰롤 음악은 큰 인기를 끌고 있긴 했지만 재즈와 스탠더드 팝을 좋아하는 팬들을 완전히 흡수하진 못했다. 기존의 성인 음악팬들에게 로큰롤은 젊은이들만의 사랑 타령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았던 것. 하지만 비틀즈가 깊이 있는 가사와 곡을 직접 써서 부르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그리고 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반적으로 가수들이 내는 앨범은 히트한 싱글들을 모아놓은 '싱글 모음집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비틀즈가 만들어 낸 <Revolver>와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을 통해 다른 가수들 역시 싱글 중심의 앨범을 탈피하게 되었으며, 비틀즈의 활동 이후 락 음악은 모든 세대를 흡수하며 대중음악의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게다가 이들이 추구한 싸이키델릭 음악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역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두번째 변곡점은 바로 마이클 잭슨의 등장이다. 비틀즈가 대중음악의 판도를 바꿔놓은 일종의 현상이었다면, <Thriller>의 마이클 잭슨은 말 그대로 혁명 그 자체였다. 실제로 마이클 잭슨 이전의 음악은 멜로디와 화성 그리고 비트와 리듬 이런 종류로만 설명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이클은 하나를 더 추가하게 된다. 바로 뮤직 비디오라이브 퍼포먼스. 특히 <Thriller>는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이는 기존의 음악 비지니스와는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의 접근이었다.  

 

<Thriller>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극치인 만큼 레코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작품이지만 단지 듣는 것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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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dPTsmswQVwg&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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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t It' 'Billie Jean'과 함께 앨범 최고의 곡이라 생각하는 Wanna Be Startin' Some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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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7lOfuU96HU0&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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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Wanna Be Startin' Somethin'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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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Pjzer9dUWmg&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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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Human Nature





<Thriller>는 지구상에서 나온 그 어떤 앨범 보다도 많이 팔려나간 앨범이다. 하지만
<Thriller>의 엄청난 성공의 이면에는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련이 있었다. 당시는 CD라는 매체가 나오기 전인 LP시대였다. 이들이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매체의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퀸시 존스는 <Thriller>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크고 빵빵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크고 빵빵한 그루브가 필요하다. 만일 가벼운 그루브를 갖고 있다면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운드를 얻게 된다. 우리는 각 사이드마다 29분의 사운드를 만들었다. 의논할 필요도 없었다. 마이클은 작업을 하면서 매번 이렇게 얘기했다 "오우~ 날 춤추게 만드는 음악!".  

 

하지만 LP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적으로 되어야 했다. 각 면마다 9분이 안되는 음악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물리적인 부분이 먼저고 그 다음이 음악이다. CD라는 매체라면 모든것이 디지털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을 테지만. 우리를 힘빠지게 했던것은 이 모든것이 우리가 한 작업들이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퀸시존스 자서전 中에서-

 

이 말은 LP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내가 알기로는 LP는 각면에 20분씩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위에 글에서 퀸시의 말은 한곡당 9분을 뜻하는거 같다) 게다가 <Thriller>의 작업을 시작할 무렵 퀸시 존스는 <E.T Storybook>의 음악 작업을 제의 받았는데, 처음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한곡짜리로 간단히 작업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이클이 부른 곡을 너무 맘에 들어한 스티븐은 아예 40여분짜리 <E.T Storybook>작업을 이들에게 부탁했고 결국 퀸시존스와 마이클 잭슨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Michael Jackson / Someone in the Dark (E.T. Story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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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인 <E.T Storybook>작업. 왼쪽부터 퀸시 존스, 마이클 잭슨, 스티븐 스필버그 





처음에는 10분미만의 음악에 불과했지만 영화 대사 넣고 특수효과음 넣고 하면서 스케일이 커지게 되니 <Thriller>는 자연스레 뒷전이 되었다. 게다가 스필버그와 유니버셜은 영화 비지니스에 대해서만 빠삭했지 레코드 산업에 대해서는 젬병이라 이 작업을 하면서 에픽 레코드사에 양해를 구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결국 에픽의 사장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건 당연한 일. 

 

앨범 계약은 다 마쳐놓고 발매 예정인 추수 감사절-블랙 프라이데이 전까지 무조건 앨범을 완성해야 하는데 가수와 프로듀서가 함께 엉뚱하게 다른 영화앨범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마이클과 퀸시는 <E.T. Storybook>을 하는 동시에 <Thriller> 앨범 작업도 들어가게 된다. 매우 짧은 기간동안 이들은 음반을 완성해내야 할 운명에 처해 있었고 작업은 정말 상상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 졌다. 'Beat It'만 하더라도 앨범을 마무리 짓기 직전에 마이클이 완성해냈으며 다른 노래들의 곡작업도 시간 단축을 위해 무려 세개의 스튜디오를 빌려서 했을 정도니 얼마나 압박이 심했을지 짐작이 간다. 결국 정해진 기간에 앨범에 어떤 곡들이 들어갈지, 의 완성물이 어떤 수준인지 각이 안 잡힌 상태에서 첫 싱글을 발매하기에 이른다. 시간을 벌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는 앨범을 완성해내야 했고 남은 기간은 단 2-3개월..

 

그리고 <ET Storybook>작업으로 인한 혼선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에픽사는 <Thriller>와 같은 해에 음반은 물론 'Someone in the Dark'싱글조차 발매해선 안된다는 조건을 통해 마이클과 퀸시에게 작업을 허락했고 동시에 <ET Storybook>를 만드는 레코드사인 MCA에게 법적조치를 취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MCA 입장에선 오히려 그에 대해 반발하며 <Triller>의 발매 직전인 1982년 11월 7일 먼저 발매하게 된다.

 

완성물이 워낙 좋으니 빌보드 200차트에서도 37위에 오르며 비평가에게도 호평을 받았고 결국 다음해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최우수 음반상까지 수상. 열불이 난 에픽은 이에 대해 수백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이에 패한 MCA는 음반을 철회하기에 이른다. 이건 당연한 이유였는데 대중들은 당시 10월경 발매한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의 싱글인 'The Girl is Mine'이 ET Storybook에 실린 음악인지 호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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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 잭슨. 이들은 비틀즈의 저작권을 이유로 멀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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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Y96mdVTMByk&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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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Paul McCartney / The Girl is Mine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The Lady In My Life'의 가사를 로드 템퍼튼이 쓰고 있을 무렵 첫 싱글인 'The Girl Is Mine'이 1982년 10월 1일 발매된다. 오프 더 월 이전부터 폴 매카트니와 친분이 있었던 마이클은 'The Girl Is Mine'에서는 아예 폴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이 노랜 90년대 후반 브랜디 & 모니카의 'The Boy Is Mine'에도 영감을 주게 된다. 폴 매카트니와 마이클 잭슨이 한 여자를 두고 아웅다웅 하는 내용이 재미있다. 싱글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상당히 좋았지만 마이클 잭슨과 폴 매카트니의 합작품 치고는 평이하고 얌전하다는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마이클은 앨범이 완성되기까지 다음 싱글들을 준비해야 했고 우여곡절 끝에 마이클 잭슨의 여섯번째 스튜디오 음반이자 성인이 된 후 두번째 음반인 <Thriler>는 같은해 11월 30일 에픽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다. 이어서 두번째 싱글인 'Billie Jean'과 'Beat It'이 차례대로 나오게 되는데 이 두 곡은 모두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두곡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은 바로 'Beat It'이다.

 

'Beat It'은 처음에 퀸시 존스가 마이클 잭슨 버전의 'My sharona(The Knack이라는 밴드의 원히트원더 곡)'를 부탁해서 뒤늦게서야 완성된 노래라고 한다. 스릴러 이전부터 마이클 잭슨은 작곡을 하는데 있어서 폴 매카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일반적인 코드 진행이나 작법에 있어서 일반적인 흑인 음악과는 거리가 멀다. 결국 'Beat It'는 흑인들은 물론 로큰롤을 좋아하는 백인 음악 팬들마저 모두 사로잡았다. 마이클의 'Beat it'은 50년대를 주름잡았던 엘비스나 60년대의 비틀즈 같은 로큰롤 스타로 만드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 노래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노래 중간에 기타 솔로를 맡은 에디 반 헤일런과 관련된 이야기. 처음에 퀸시 존스는 에디 반 헤일런에게 'Beat It'의 기타연주를 부탁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그 당시 반 헤일런은 워낙에 장난 전화를 많이 받던 때였다고 한다.

 

처음 퀸시가 전화를 걸었을 때 동시에 '여보세요' 하는 바람에 둘은 서로가 하는 얘기를 들을 수 없었고 에디는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시 전화가 와서 '에디.. 나 퀸시존스요. 기타 연주좀 해줄수 없겠소'라고 하자 에디 반 헤일런은 장난 전화인줄 알고 '빌어먹을 누구라고?'  이랬다고 한다.

 

결국 통화후에 에디 반 헤일런은 'Beat it' 연주를 단 몇시간만에 완성하게 됐고 노래는 인상적인 기타 솔로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반 헤일런이 이 연주를 공짜로 해준것에 대해 퀸시존스가 고마움의 표시로 나중에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냈는데 '당신의 친구. 빌어먹을 놈으로 부터'라고 적혀있었다고.. 퀸시 존스의 센스를 짐작 할 수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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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EfBvYFqsi7A&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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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Beat It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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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_Ikq2UAUyfA&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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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Slash / Beat It (Live in Madison Square Gard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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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vOqY18Nzr1A&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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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Beat It (live in Bucharest)

 

물론 'Beat it' 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역시 'Billie Jean'이었다. 이 곡은 간결함의 미학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는 곡인데, 'Billie Jean'은 노래 뿐 아니라 마이클 잭슨의 의상과 춤이 굉장히 유명하다. 중절모와 검은색 정장 그리고 하얀 장갑을 비롯한 마이클의 의상과 빌리진의 춤동작은 그가 모타운 25주년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후 마이클 잭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마이클 잭슨은 어려서부터 제임스 브라운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그의 공연을 보면서 춤을 연습했고 제임스 브라운의 무브먼트를 토대로 후에 대부분의 안무를 완성했다. 거기에 더해서 마이클은 거리의 소년들의 춤을 실제 적용했고 그 동작이 바로 빌리진의 안무다.

 

아마 음악을 몰라도 마이클 잭슨은 잘 안다는 말이 나온것도 'Billie Jean' 전후에 나온 것일게다. 실제로 나는 예전에 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부족원들이 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만큼 'Billie Jean'은 유명하고 또 대단하다. 아마 이 노래가 아니었다면 마이클 잭슨이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이클 잭슨이 대단한 것은 완벽한 무대 연출과 화려한 퍼포먼스다. 게다가 마이클은 그저 노래 잘하고 춤 잘추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없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다. 밑에 스릴러 부쿠레슈티 라이브나 빌리진 메디슨 스퀘어 가든 라이브를 보면 알겠지만 마이클 잭슨 보다 무대위에서 거대해 보이며 강렬한 포스를 내뿜는 가수는 없었다.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First Performance (Motown 25th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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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jXTShQX10_s&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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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Live In Seoul, History World Tour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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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l74Y_p6or00&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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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Billie Jean (Live in Madison Square Garden,NY)

 

<Thriller>는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는데 사실 출시된 1982년보다는 다음해인 1983년에 이 음반의 진가를 알아본 팬들의 입소문과 하나하나 선보인 메가 싱글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팔려나갔다. 스테티셀러이자 동시에 베스트셀러인 셈. 그러면서 이 앨범에 수록된 9곡중 7곡이 빌보드 싱글차트 탑텐에 들었으며 앨범은 나온 이후 무려 37주간 앨범차트에서 1위에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게 팔려나갔다. 그나마 이것도 산출이 불가능해서 1억장 이상은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하는 걸 보면 <Thriller>의 파괴력이 어느정도인지 대략 짐작이 간다.

 

그 후 <Thriller>가 발매 된 후 1년 정도 뒤에 동명 타이틀 곡인 블록버스터 'Thriller'가 발매 되었다. 아날로그 시대에 10분이 넘는 곡을 넣기 힘들자 아예 14분짜리 비디오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Thriller' 는 MTV 뮤직 비디오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되어 있고 국립영화보존 목록에 유일하게 들어간 뮤직 비디오일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정확하게는 빌리진의 뮤직비디오) 이전만 하더라도 MTV는 시청률을 이유로 흑인 가수들의 음악은 전혀 틀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 인해 모타운은 아예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였고 다른 흑인 가수들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그의 퍼포먼스에 반한 스티브 로스의 강력한 주장으로 인해 MTV에서는 처음으로 흑인 아티스트였던 마이클의 뮤직비디오를 틀게되었고 곧 그의 노래와 춤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다른 가수도 아닌 모타운 출신의 흑인 가수가 MTV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

 

'Thriller'의 뮤직비디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영화에 맞먹는 완벽한 구성과 그리고 그 유명한 좀비들과의 군무. 거기에 호러의 제왕 빈센트 프라이스의 목소리로 마무리 되는 반전까지(개인적으로 이 노래 인트로부분의 리듬 기타연주와 빠밤~ 하는 효과음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Thriller'는 당시 최초로 100만장이 넘게 팔린 뮤직 비디오였다. 물론 지금보기에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영상 역시 시대를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

 

14분짜리 풀 영상을 보고 싶은 분은 밑에 링크 주소를 클릭 하시면 된다. 이 영상은 지금 봐도 좀 무섭다  



 

 





 


http://www.youtube.com/watch?v=AtyJbIOZj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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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MNDz0b58KxQ&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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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Thriller (M/V 9 Mi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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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 http://www.youtube.com/v/MWq1uMJOA1Q&hl=ko&f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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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hael Jackson / Thriller (live in Bucharest)


                                                                               

 


 




 
               
                       스릴러 25주년 기념 앨범 관련 영상

 

 

<Thriller>는 사실 'Thriller'와 'Beat It', 그리고 'Billie Jean' 삼연타 만으로도 그 어떤 팝 앨범도 올라서지 못한 위치에 서 있다. 음악사에서 이렇게 파괴적인 싱글을 한 앨범에 담아 놓은 경우는 전무했다. 그와 동시에 이 앨범에 담긴 내용물은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의 최대치라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좋은 예가 바로 최근에 나온 25주년 기념반이다. (밑에 25주년 앨범 영상 참고. 내용이 굉장히 재미있다)

 

이 앨범에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뮤지션들이 참여해서 리믹스 버전을 내놓았지만 결국 퀸시존스와 마이클 잭슨이 완성해낸 결과물에는 '감히' 범접하지 못했다. 지금이 아니라 몇 십년이 지난 후에라도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가 천재적인 뮤지션과 함께 앨범을 만든다고 한들 과연 만한 앨범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는 일반 뮤지션이 10년 20년을 머리를 싸매고 만든다 한들 나올만한 성질의 음악이 아니다. 실제로 이 앨범은 본격적으로 작업한지 단 2개월 만에 완성되었다.

 

원래 대중음악이란 것은 사람들이 듣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말 그대로 아무리 잘 만든 음악이라도 그리고 음악성이 뛰어나더라도 그것을 들어주고 공감해줄 사람이 자신외에 아무도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음악이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듣고 사랑해준 음악이 좋은 음악이다.'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대중음악' 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Thriller>는 분명 좋은 음악 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도 '가장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은, 아니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인류가 지속되는한 영원히 사랑 받을 불멸의 음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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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7월 4일 (토요일) 밤12시. 그러니까 오늘 밤 자정에 마이클잭슨 댄져러스 투어 중 Bucharest 공연 실황MBC에서 방송 한다고 합니다. 방송 제목은 '팝의 황제! 불멸의 라이브'라고 하네요. Bucharest 공연은 마이클 잭슨의 공연중 최고의 라이브이자 공식적으로 라이브 영상으로는 유일하게 발매한 공연이니 시간 되는분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자꾸 검색으로 찾으시는 분이 있어서 적자면 Bucharest 공연 첫번째 곡은 Jam, 마지막에 부른 곡은 Man In the Mirror입니다)    

  참 그리고 마이클 잭슨 영결식을 7월 8일(수) 새벽 1시부터 TVN에서 생중계 한답니다
  그럼 We Are The World 작업과 Bad 이야기가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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