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Memento, 2000)

영화/영화 리뷰 2007. 4. 11. 21:56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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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믿지마라.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내에 대한 살인사건으로 인하여 단 10분(?)밖에 기억 할 수없는 희귀한 증상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아내를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해 자신에 몸에 남기는 문신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이용한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10분이상은 기억이 불가능하기에 상황마다 메모를 남기지만 그것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남긴 단서일 뿐이며, 자신와 함께 있는 인물들이 적인지 동료인지 구분을 못해내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도망가면서도 자신이 쫒는지 쫒기는지 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참 신선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다.

한가지 사건을 크게 컬러와 흑백 두가닥으로 나누고, 그 두가닥을 다시 잘게 잘라낸뒤 컬러는 역순으로 흑백은 순서대로 교묘하게 배치한다. 그 두 가닥이 만나는 부분이 영화의 클라이막스다.

영화의 첫장면에서 부터 사건의 결말이자 시작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해서 주인공이 단기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10분밖에 기억을 못하는지,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부분보다는 이 남자가 살인범을 찾아가는 방식과 두가닥으로 나뉘어버린 영화를 차례차례 기억속에 정리하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감독은 관객들에게 10분전의 장면을 기억하도록 끌어들인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전장면에서 가지게된 의문점들을 하나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이고, 두가닥으로 나뉘어진 시간의 배열이 한가닥으로 모아지는 순간, 느껴지는 그 짜릿한 쾌감은 메멘토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이렇게 영화 줄거리랑 진행 스타일까지 언급하는것은 이렇게 알고보더라도 영화를 잘 감상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움이상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메멘토는 2번 보는것을 강추한다. 2번째 볼때는 퍼즐맞추기를 하는듯한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있는 영화다. 다만 보는 사람에 따라  피곤한 영화가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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