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의 리빌딩은 성공적이다. 밀란전은 05/06 시즌부터 이어져온 아스날의 축구가 지난해 칼링컵과 비시즌기를 거쳐 올시즌에 들어 완성단계에 도달했음을 전 유럽에 알린 경기다. 물론 아직 부족한 모습도 보이지만 아스날의 축구가 훌륭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이제 우리는 그들의 경기를 즐기는 일만 남았다.
다만 훌륭한 팀은 반드시 트로피를 가져와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경기를 해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 의미는 퇴색할 것이며, 시즌 내내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더라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그들을 금방 잊어버릴것이 분명하다. 아스날의 무패행진이 위대한 것은 바로 그 시즌에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앞으로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리그에서도 아직 우승을 언급할 시점이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에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승점 1점차로 1위에 있다는 것이다.
아스날의 우승은 이제 로빈 반페르시와 토마스 로시츠키의 복귀에 달려있다.
그리고 여기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활약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사진출처: iamapig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