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섯장- 첫번째 추천

한번에 다섯장 2008. 8. 1. 01:46 Posted by 루이스피구


한번에 다섯장 첫번째 시간입니다.
드디어 8월이 왔네요. 무지하게 더운 계절의 마지막 달입니다.

아까 잠실 야구장에 가서 롯데-두산전 관전하고 왔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고 간만에 야구장도 갈겸 보고왔죠. 들어가자마자 한효주씨가 시구를 하더군요. 투구폼도 이쁘고 정말 잘 던지던데요. 홍드로 같이 잘던지기만 한것도 아니고 ㅎㅎ 미모로 보나 시구로보나 충분히 역대 연예인 시구 베스트 5안에 들어갈 듯 싶습니다.

올림픽때문에 이 경기를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가는데 암튼 화끈한 타격전에 재미있는 경기였네요. 민한신이 약간 부상이라 허준혁이 선발로 나왔고 전반기 마지막경기라 그런지 롯데 답지 않은 출첵 야구를 했는데 역시 랜디영식의 마무리는 ㅎㄷㄷ 이었습니다. 돼호를 비롯한 중심타선이 완전히 살아나서 넘 기쁘구요. 근데 더워서 그런건지 아님 응원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몰라도 경기 끝나고 집에오는데 힘들어서 혼났네요. 무슨 경기를 4시간 넘게 하는겁니까. 랜디영식 아니었음 1박2일 했을지도.. ㄷㄷ 사실 7회 지나서는 지쳐서 그냥 앉아서 조용히 관전만 했어요.. ㅜㅜ

 암튼 각설하고 이 카데고리를 시작한다고 포스트까지 따로 광고해 놓고도 막상 고르다보니 뭐부터 올려야 할지 진짜 막연했습니다. 물론 좋은 앨범이야 많고 그중에 다섯장 추천하는거야 쉽고 일년 365일 매일 할수도 있을정로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뭔가 일관성 있게 모으고 포스트를 쓴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라서 말이죠.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냥 주제나 컨셉 같은거 따지지 않고 걍 닥치고 되는대로 소개하는걸로 정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실력있는 싱어 송라이터&밴드 음악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나온 신보들과 2000년대 나온 앨범 위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앨범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될꺼 같긴 합니다. 너무 유명한 친구들의 신보나 나온지 꽤 지난 앨범들은 이런 코너보다는 리뷰쪽에서 올라올 확률이 높겠죠? ㅎㅎ

그럼 더위 먹지 마시고 좋은 음악들과 한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엔 더 시원한 음악들과 함께 찾아 뵙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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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드레 레르케 (Sondre Lerche) / Phantom Punch [2007]

노르웨이의 싱어송라이터 손드레 레르케의 앨범. 국내에서 인지도는 미미하지만 굉장히 실력있는 친구다. 아마 이 가수가 영미권 출신이라면 존메이어 정도의 인기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팬텀 펀치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Tragic Mirror' 인데, 너무 덥기도 하고 좀 빠른 곡이 좋을꺼 같아서 신나는 'Say It All'을 선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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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Spoon) / Ga Ga Ga Ga Ga [2007]

70년대 활동한 독일밴드인 캔의 히트곡 'Spoon' 에서 밴드명을 따온 미국의 인디락 밴드 '스푼'. 이 앨범은 작년에 내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에서도 당당히 20위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Finer Feelings'. 스푼의 핵심은 기타고 이 곡 역시 기타의 비중이 크지만 'Finer Feelings'은 오밀조밀 짜여진 구성과 재미있는 편곡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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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릿 팍시스 (Fleet Foxes) / Fleet Foxes [2008]

올해의 앨범감. 네덜란드의 화가 피터 브뢰겔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커버도 멋지지만 음악도 상당히 훌륭하다. 데뷔작인 EP <Sun Giant> 만큼만 해도 충분히 괜찮겠다 싶었는데 연이어 나온 이 정규 앨범은 그에 못지않다. 플릿 팍시스의 음악은 잡다한 요소들을 많이 섞어 놓은듯 싶지만 의외로 그 구성은 단순하다. 멜로디 보다는 하모니가, 편곡보다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음악. 올해 외국에서 나온 앨범중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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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버드 (Andrew Bird) / Andrew Bird & the Mysterious Production of Eggs [2005]

앤드류 버드의 최고작. 작년에 나온 'Armchair Apocrypha' 앨범도 수작이지만 뭔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던건 아마도 바로 전에 나온 이 앨범 때문인 듯. 그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재작년인가 이 앨범은 내가 살때만 해도 소설책과 함께 무려 3장짜리 합본으로 팔았는데 가격이 한 15000원정도라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커버만큼이나 기괴하고도 담백한 음악. 그중에서도 'Skin Is, My'는 그루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압권. 좋아하는 앨범 자켓이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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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트 (Kent) / Vapen & Ammunition [2002]

 스웨덴 출신 밴드 켄트의 2002년작. 취향문제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이 앨범을 많이 듣지는 않는다. 요즘은 좀 우울하고 뒤끝있는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듯. 하지만 여기 걸어놓은 'Socker'은 'Vapen & Ammunition'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어디론가 떠날때 들으면 참 잘 어울릴듯한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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