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다섯장- 여섯번째 추천

한번에 다섯장 2008. 11. 24. 23:58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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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번에 다섯장 여섯번째 시간입니다. 어제, 그러니까 11월 23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원래 기념일이나 기쁜 일에 별로 티 안 내는 성격이라 여기서 얘기할 필욘 없을 거 같지만, 이래저래 며칠동안 못본 사람들도 보고 하느라 블로그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짧은 잠수에 대한 변명 정도? ㅋㅋㅋ

암튼 친구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데 기억하고 챙겨준 친구들이 참 고맙더군요. 오프라인으로 맺은 인연은 온라인과는 다른 '뭔가' 가 있는거 같습니다. 뭐랄까 눈에 보이지 않는 끈끈한게 있달까요 ㅎㅎ 물론 온라인에서 맺은 인연도 소중하지만.. 여기서 인연을 맺은 분들 중에서도 제 생일을 기억해 주시고 따로 문자나 전화로 축하해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하나 다 답장을 못해서리 여기서라도 인사를.. ^^ 
 
최근 날씨가 춥다가 다시 풀렸는데 이번시간에는 늦가을~초겨울에 들을만한 앨범들과 몇몇 신보들을 정리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이번 여섯번째 추천은 선곡하고나서 만족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더군요. 즐감하시고 11월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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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지 스타 (Mazzy Star) / So Tonight That I Might See [1993]

90년대 중,후반. 반에서 한창 너바나 라디오헤드 메탈리카를 듣고 있을때 제가 친구들에게 추천했던 밴드가 바로 펄프와 알이엠 그리고 맷지 스타였습니다. <So Tonight That I Might See>는 90년대에 나온 앨범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을만 하지만, 사실 'Fade Into You'외에 다른 앨범 수록곡들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전 음악도 음악이지만 보컬인 호프 샌도벌(Hope Sandoval)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예쁜 얼굴 만큼이나 매력적인 목소리 덕분에 지금도 생각날때마다 청해듣곤 합니다. 호프 샌도벌 얘기가 나와서 덧붙이지만 얼굴과 목소리가 이렇게 이상적인 매치를 이루는 여자 보컬(그것도 예쁜)은 프랑소와즈 아르디 외에 한명도 없는거 같네요. 'Fade Into You'는 듣고있으면 붕 뜨는 기분이 드는 곡으로 제가 가을이 되면 꼭 듣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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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즈 (The Rolling Stones) / Sticky Fingers [1971]

최근에 가장 많이 듣고 있는 <Sticky Fingers> 입니다. 사실 앨범 전체를 듣는다기 보단 몇몇 곡을 많이 듣는거에 가깝습니다만. 멋진 앨범 커버 덕분에 다른 롤링스톤즈의 작품들 보다도 유독 손이 많이 갑니다. 'Brown Sugar'같은 곡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롤링 스톤즈 최고의 명곡 'Wild Horses'는 70년대를 대표하는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앨범은 할말이 많은만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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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그린 (Al Green) / Lay It Down [2008]

 알 그린 아저씨가 아주 조용히 올해의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알그린은 70년대 명반들 외에 그렇게 썩 맘에 드는 작품이 없었는데 블루 노트로 레코드사를 옮긴 이후 제대로 대박을 터뜨렸네요. <Lay It Down>에는 존 레전드나 코린 베일리 래, 앤서니 해밀턴 같은 잘나가는 후배 뮤지션들도 참여했는데, 알 그린은 몇몇 듀엣 곡에서 조금도 어색함 없이 이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소울안에서 우리는 하나' 이런 분위기..ㅎㅎ  알그린의 가성은 언제들어도 참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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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라이트 (Lizz Wright) / The Orchard [2008]

휘트니 휴스턴 이후 가장 맘에드는 목소리의 주인공. 리즈 라이트의 음악은 어덜트 컨템포러리와 재즈, 소울에 조금씩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그녀의 묵직한 저음에는 듣는 사람의 영혼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담겨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올해 나온 작품중 지금같이 추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하나만 고르라면 큰 고민없이 리즈 라이트의 <The Orchard>를 택할정도. 진짜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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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라이스 (Damien Rice) / 9 [2006]

전 U2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프레임즈를 포함 아일랜드 출신 뮤지션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쌀(?)형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의 <O> 앨범도 참 좋아하지만 <9>역시 요즘에는 많이 듣고 있습니다. 데미안 라이스의 음악은 듣고나면 속에 있는 우울한 감정들을 모두 토해낸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실컷 울고 나서 안정을 찾은 것 만큼이나 후련하다고나 할까요. 'Elephant'는 특히 그렇구요. 처음에 데미언 라이스의 음악을 접했을때 그저 담백하고 듣기 편한 음악 정도로 취급했는데, 우연히 라이브 영상을 보고 완전히 빠져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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