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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엄청난 호응(진짜???) 에 의해 올해의 앨범 가요편 에 이어 해외편 역시 쓰게됐다.  최근에 블로그에 손도 못댔는데 내 블로그 뿐 아니라 최근에 다른분들 블로그 순회를 한번도 못한거 같다. 역시 연말은 괜히 바쁘다. 암튼 이런 결산 포스팅도 안하면 편하지만 시간을 내서 하는 것은 여전히 주위에서 '음악 좀 추천해 달라' 는 말을 많이 듣기 때문이다. 물론 블로그 스피어에서 음악 관련글은 거의 찬밥신세고 이런 글 쓰는 사람도 드문편이니 이 글이 사람들에게 잘 어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2007년 음악 경향을 설명한다면 작년과 크게 다를것이 없다. 조금 살펴보면 일렉트로니카가 이제는 아예 주류 음악이 되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도는 최근 대중음악씬에서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확실히 대세가 될 만한 새로운 '뭔가' 가 나오지는 않은 것은 물론, 몇년째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그리고 2000년대들어 슈퍼스타 자체가 없는 것은 전세계 음악시장이 침체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대신에 이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이 올해도 거장들의 '복귀' 는 1년 내내 이어졌는데, 내가 좋아하는 드림씨어터를 비롯해서 메가데스, 러쉬, 블랙 새버스, 심포니 엑스, 헬로윈 등등 대형 메탈밴드들이 신보를 발매했고, 프린스를 위시해서 칸예 웨스트, 크렉 데이빗, 제이지, 커먼, 우탱 클랜, 나스 등등 거물급 흑인 아티스트들도 대부분 돌아왔다. 올해 음악계를 설명하는 키워드에 '복귀' 를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물론 몇몇 아티스트들은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반쪽짜리 재결합' 이었던 스매싱 펌킨스의 신보는 실망 그 자체였으며, 게다가 좋아하는 드림씨어터의 앨범은 레이블의 변화 때문인지 너무 헤비해졌고 수십번을 들어봤지만 별 감동을 못 느꼈을 정도로 그냥 그랬다. '재미없다' 는 말이 딱 어울릴 듯. 그리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스스로가 만든 벽에 갇혀 버린듯한 모습에도 좀 실망했다. 내년에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별로 관심이 안간다. 다른 아티스트들은 전성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름값은 충분히 했다고 본다. 보스나 러쉬같은 노장들의 신보는 정말 괜찮았고.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이제는 영,미권을 포함 주류 음악시장을 보면 인디와 오버의 구분이 거의 없는 것은 물론, 월드뮤직과 그외 음악의 경계도 이미 허물어졌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몇년전부터 자신들의 입지를 굳힌 여러 인디 뮤지션들은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을 하고 음반을 발매하고 있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안타까운건 모르고 있는 사이에 음악 잘하는 친구들은 계속해서 앨범을 발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역시 듣보잡취급 당한다. 한마디로 관심있게 들어볼만한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취급을 당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평론가들을 비롯한 음악을 소개하는 매체와 웹진들은 가이드는 안하고 뭐하고 자빠져 있는건지 모르겠다.

글이 길어졌는데 한해동안 앨범을 구입하고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수많은 외국의 음악 매체들을 이용했고, 덕분에 별로인 앨범들을 미련없이 제쳐두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뭐 유행에 민감하고 외국 매체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에겐 이 리스트가 너무나 당연해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도 대부분은 생소할 것이고 심지어는 아는 앨범이 단 한장도 없을지도 모른다.

이 앨범들도 역시 올해를 수놓은 수작들이며, 흑인음악을 포함해서 팝음악은 물론 재즈, 월드뮤직, 락, 헤비메틀, 포스트락, 일렉트로니카, O.S.T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꼽힐만한 앨범을 정말 골고루 넣었다. 열장은 물론 스무장으로도 부족하니 무순위로 올해의 앨범 50장 올린다. 양이 많으니 코멘트는 대충 스킵하겠다.
 
사실 그 밑에 코멘트가 안들어간 나머지 마흔장의 앨범도 위에 10장과의 퀄리티차이는 내 생각에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순위에 오른 10장은 인지도보다도 내 개인적인 취향이 더 반영됐다. 물론 가요편이 퀄리티로 좌우된 리스트라면 해외편은 취향을 기반으로 좀 더 객관적이고 다양하게 골라서 뽑은 리스트라고 보면 된다.  

저번 가요편에 이어서 이번 글 역시 음악에 관심이 많지만 적당한 가이드가 없어서 좋은 음악을 접하기 힘든 분들을 위한 것이다. 이 포스팅의 가치를 모른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이 아티클은 존재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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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셔널 (The National) / Boxer

올해의 앨범. 아케이드 파이어가 데뷔작을 통해 단숨에 올라간 자리를 내셔널은 몇년동안 천천히 올라선듯 하다. 2007년에 내셔널 보다 많은 것을 이뤄낸 밴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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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이미 와인하우스 (Amy Winehouse) / Back To Black

  작년 12월에 나온 앨범이지만, 국내에 소개된 것은 2월이고 활동시기가 올해라 넣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그래미는 그녀의 것이 아닐까? 국내에선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한해동안 가장 많이 들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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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버트 플랜트 & 앨리슨 클라우스 (Robert Plant & Alison Krauss) / Raising Sand

레드 제플린의 보컬 로버트 플랜트와 컨츄리음악의 여왕 앨리슨 클라우스가 만났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이 작품은 현재 보다는 먼 미래에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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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케이드 파이어 (Arcade Fire) / Neon Bible

데뷔작이 '생명' 과 '죽음' 이라면,  이 앨범은 조금 더 '죽음'과 관련해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면에선 실망스럽긴 하다만 어쨋든 깊이 있는 결과물이고 이런부분 역시 맘에든다. 더 농익은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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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엘시디 사운드시스템 (LCD Soundsystem) / Sound of Silver

이 정도면 대세라고 봐야한다. 연말 올해의 앨범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음악 또한 이 계열에서 스탠다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펑크와 일렉트로니카의 환상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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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라디오헤드 (Radiohead) / In Rainbows

음악보다도 발매 자체가 역사적이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 아닐까.
이들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앨범 덕분에 라디오헤드에게는 조금 기대를 안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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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브루스 스프링스틴 (Bruce Springsteen) / Magic

보스가 이름값에 걸맞는 앨범을 내놓았다. 왜 우리에겐 이렇게 꾸준히 좋은 앨범을 내고 대접받는 아티스트가 없는가? 한국에서도 이런 분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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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터폴 (Interpol) / Our Love To Admire

올해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 중 하나. 역시 올뮤직 별점같은건 믿을게 못 된다.(메틀앨범 평점은 정말 개그수준) 
인터폴의 이번 앨범은 비장감이 넘치며 진지한 것은 물론 여전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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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베이루트 (Beirut) / The Flying Club Cup

이제 겨우 2번째 정규앨범을 내놓은 베이루트지만 신선하고 참신한것은 물론이고 능숙하기까지 하다.
이 프로젝트 밴드의 리더인 잭 콘돈이 스무살이라는 사실은 새삼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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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Once O.S.T

완벽한 음악 영화 '원스' 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영화보다도 음악이 더 맘에 들고 좋다.
물론 열손가락 안에 들어갈만한 앨범은 분명 아니지만, 누구나 아는 앨범이 하나쯤은 있어야 할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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