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많이 들은 앨범 + 근황

음악 이야기 2008. 2. 27. 23:09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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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비워두면 거미줄이 쳐질 듯해서 잠깐 쉬는김에 블로그에 들렀습니다. 물론 완전복귀는 아니고 주말까지 며칠동안만 잠깐 들어 오렵니다. 들어와서 놀랐던건 한RSS 구독자가 신기하게도 많이 늘었더군요. 보통 활동 안하면 줄기 마련인데 이제 거의 100명에 육박..  

그나저나 다들 잘 지내셨는지? 전 덕분에 건강합니다.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참 다른것에 신경을 잘 못써서 그런지 숭례문 방화소식을 제외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은 잘 접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그래미는 녹방으로 쭈욱 봤습니다.그래미는 예상대로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휩쓸었고, 의외로 허비행콕이 올해의 앨범상을 먹었더군요. 퀸시존스가 수상자를 발표하고 자신의 일인 마냥 기뻐하면서 끌어안는데 제기분이 더 짠했다능. (둘이 되게 친하죠 ㅋ) 퀸시가 못보던 사이에 많이 연로하셔서 몸이 좀 불편한거 같아 슬프기도 했고.. 아무튼 여러 가지로 볼만한 행사였습니다. 이제는 대충 예상 가능한 시상식이라 너무 뻔해서 식상할만 하긴 했지만;;

음.. 제가 활동을 안하는 사이에 안 좋은일이 많았습니다. 방금 전에도 적었다만 숭례문 전소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가요계의 큰 별이 2번이나 졌죠. 산울림의 김창익님과 이문세의 파트너 이영훈 선생님. 좋은곳에 가셨길 바랍니다. 그리고 밀란전도 못보고(2차전은 볼 계획) EPL 소식도 몰랐는데 두두(에두아르도) 가 큰 부상을 당했더군요.

 그래도 9개월후에는 건강하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니 다행이구요. 이번일을 계기로 십시일반, 예전에 01-02 피레스를 잃고도 리그 우승을 포함 더블을 해냈던것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잉글랜드 정상에 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밀란도 꼭 이겼음 좋겠네요.

 제 이야기 중 아쉬운 일이 몇가지 있다면 네이버 뮤직 선정위풋볼 위클리 두곳에 기고 및 활동할 예정이었지만 개인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했다는 점이겠네요. 나머지 시험관련 얘기나 그 외 부분은 사적인 이야기인데다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고 싶진 않고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달 가까이 음악은 많이 못 들었는데,12월쯤에 MP3P를 분실한 것도 그 이유중 하나겠고 결산 포스팅 적고나선 인터넷을 잘 못해서 정보를 못 얻었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앨범 추천 하겠습니다. 역시 쓰기 편하게 반말로 갑니다. 여기 10장의 앨범중 신보라고 할만한건 김두수의 앨범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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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사 몬치 (Marisa Monte) / Mais [1991]
 

브라질의 디바 마리사 몬치(몬테)의 이름을 널리 알린 2번째 앨범이자 대표작이다. 이 앨범이 없었다면 그녀가 지금같은 월드스타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그 다음앨범인 'Rose and Charcoal' 만큼이나 훌륭한 작품. 에지 모타(ED Motta)와 함께 부르고 류이치 사카모토가 연주해준 R&B풍의 'Ainda Lembro'는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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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샤인 (Muneshine) / A Walk In The Park [2007] 

앨범 제목 한번 잘 지어놨다. 맑은날 오전, 공원 산책할 때 들으면 멋드러질 듯한 문샤인의 인스트루멘틀 뮤직. 얼마전 그래미 시상식에서 칸예는 나스의 생각이 틀렸음을 강조하며 ‘Hip Hop is not dead’ 라는 말을 했다. 여기에 내 생각을 약간 더 덧붙이자면 음악 역시 죽지 않았다. 다만 좋은 음악을 찾기 힘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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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운드 (D'sound) / Beauty is a blessing [2003]
 

자미로콰이를 좋아한다면 분명 맘에 들어할 음악. 스완다이브의 앨범과 함께 몇 년전에 참 많이 들었던 디사운드의 앨범을 다시 꺼내들었던 이유는,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들었기 때문. 아직 라디오는 죽지 않은건가. 디사운드도 틀어주고 ㅎㅎ 암튼 덕분에 디사운드 간만에 원없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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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앤 와인 (Iron & Wine) / Our Endless Numbered Days [2004] 

딱 내취향. 마이 페이보릿 앨범이다. 아이언 앤 와인은 ‘In Good Company’ 라는 영화의 O.S.T 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아직 인지도는 미미하다. 존 메이어, 서프잔 스티븐스, 엘리엇 스미스 같은 친구들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이언 앤 와인도 주목해 볼만한 듯. 자켓사진 처럼 잔디에 누워서 이 음악을 듣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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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케이스 (Neko Case) / Fox Confessor Brings The Flood [2006]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국내에 잘 소개가 안된 앨범중에도 좋은 음악은 부지기수인거 같다. 'The New Pornographers'를 모른다면 니코 케이스 역시 생소하겠지만, 그녀의 앨범들은 정말 놓치기 아까운 수준. 섹시한 언니가 만들어내는 컨츄리/얼터너티브 뮤직.. 창법만큼이나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다른 활동도 좀 한걸로 기억한다. 검색하면 좀 야한사진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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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수 / 열흘 나비 [2007] 

국내에서 거의 유일한 아트락 뮤지션 김두수의 신보.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서 발매한것을 역수입해서 들여온, 한편으론 씁쓸한 앨범이기도 하다. 아는 사람은 들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2007년 올해의 앨범이라고까지 했다. 밤에 들으면 꽤나 오싹하더군..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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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톤 나시멘토 (Milton Nascimento) / Pieta [2003] 

브라질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밀턴 나시멘토의 2003년 작품. 그를 전혀 몰랐다면 이 작품으로 접근하는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하지만 아마존이나 더스티 그루브 아메리카 외에 경로로는 앨범을 구할 수 없다.) 아무튼 이 앨범은 어머니를 포함한 그의 인생에 힘을 실어준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있게 풀어낸 일종의 회고록, 자서전 격의 작품인데 듣고 있으면 멋지다는 생각과 행복하다는 감정만 교차한다. 펫 매스니, 허비행콕 등 다수의 명인들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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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우리는 깨끗하다 [2007]
  

작년에 브로콜리 너마저와 함께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던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첨엔 펑크밴드를 예상했는데 일렉트로니카 계열의 음악이라 의외였다만, 들어보고는 망설임 없이 질렀다. 연말 결산 포스트에 넣지 않은것이 후회될 정도. 왜 이런말까지 하는지는 들어보시면 알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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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Maxwell) / Urban Hang Suite [1999] 

누군가는 아직 맥스웰(커피랑은 상관없다 ㅡㅡ;)의 이 앨범을 듣지 못한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말하자면 좋은 음악을 여태 접하지 못한것도 인생을 살면서 즐거울만한 일이 하나 남겨져 있는것이니 반대로 보면 좋은 일이라는 뜻. 역시 이런 끈적한 음악은 추운날 밤에 들어야 제 맛이다. 물론 여기 올린 'Whenever  Wherever  Whatever' 이 노래만큼 달콤한 곡을 찾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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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 국경의 밤 [2007]
 

자타공인 엄친아 루시드 폴의 세 번째 앨범. 처음엔 미선이때는 물론이고 1,2집 보다도 한참 떨어진다 생각해서 많이 안들었었다. 그러다 꺼내듣고는 더 깊어진 가사에, 그리고 폭넓어진 감정표현에 놀랐는데, 요즘같은 시기에 가장 듣기 괜찮은 앨범이 아닐까. 쓸쓸한듯 하지만 의외로 따뜻하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는 김연우 버전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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