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보이스 (The Beach Boys) / God Only Knows

한 곡의 여유 2009. 1. 13. 16:12 Posted by 루이스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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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팻 매스니 그룹의 음악을 소개할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악마가 어느날 와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지 않으면 영원히 지옥불에 던져버리겠다"고 한다면 어떤 곡을 선택하겠는가 하는 것 말이다.
 
난 그때 오랜 고민끝에 'Dream of The Return'이라는 곡을 들려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태클아닌 태클을 걸었었다. 정말 아름다운 곡이라면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하기 보다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고르지 않겠느냐 하는 뜻. 하지만 정말로 그런 상황일 때 내가 망설임 없이 고를 만한 곡이 하나 있긴 하다.

그건 바로 'God Only Knows'. 이 노래는 60년대 중반 비틀즈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경쟁을 펼친 비치 보이스의 걸작 <Pet Sounds>에 실린 곡으로 들을 때마다 이 세상 사람이 만들어낸 선율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곡이다. 왜 가끔은 그럴때가 있지 않은가. 좋은 노래를 듣게되면 '좋다' '나쁘다'를 분간하기 전에 이미 마음으로 느끼는거. 이 노래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곡중에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놀라운건 멜로디 뿐 아니라 사운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 곡을 쓴 브라이언 윌슨은 도대체 어떤 방법을 사용했길래 무려 40여년 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엮어낼 수 있었을까. 그러고보면 그가 'God Only Knows'을 포함한 <Pet Sounds>의 곡들을 만들어 낸 이후에 제대로 된 음악 활동을 못한것도, 그리고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당시 'God Only Knows'를 놓고 팝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곡이라고 극찬한 것도 모두 이해가 간다.

추운 겨울날 몸도 마음도 차갑지만 비치보이스의 'God Only Knows' 덕분에 기분만큼은 훈훈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그건 "신 만이 알겠지." 

왜 이런 아름다운 멜로디는 요즘 시대에는 찾아 보기 힘든 것일까..






[Flash] http://www.youtube.com/v/BC_UILNwWrc&hl=ko&fs=1


                                             The Beach Boys / God Only Knows


Brian Wilson/Tony Asher





I may not always love you                        내가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but long as there are stars above you       하지만 하늘 위에 별들이 빛나는 한
You never need to doubt it                       절대로 의심할 필요 없어요
I'll make you so sure about it                   당신이 이것만은 절대로 확신할 수 있게 해줄께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If you should ever leave me                     만일 당신이 나를 떠나게 된다면
though life would still go on believe me    그래도 삶은 계속 흘러가겠지만, 나를 믿어요.
The world could show nothing to me        세상은 더이상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할 거에요
so what good would living do me            사는 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If you should ever leave me                     만일 당신이 나를 떠나게 된다면
though life would still go on believe me    그래도 삶은 계속 흘러가겠지만, 나를 믿어요.
The world could show nothing to me        세상은 더이상 나에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할 거에요
so what good would living do me            사는 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God only knows what I'd be without you   당신 없이 내가 어떻게 될지는 신만이 아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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