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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B(브라질 대중음악)의 디바 마리사 몬치의 1996년작 Barulhinho Bom. 조금 야한 커버로도 유명한 이 앨범은 같은 제목으로 2005년에 DVD가 따로 발매 됐지만 앨범 내용은 완전히 다르며 반대로 한장짜리로 발매된 같은 커버의 'A Great Noise'와는 수록곡이 같다.  

Barulhinho Bom을 잠깐 소개하자면 첫번째 디스크는 라이브 실황으로 채워져있고 두번째는 신곡 모음집인데, 주목할만한 것은 역시 그녀의 초기 명곡들이 대부분 녹음되어 있는 첫번째 CD다. 이 공연은 마리사 몬치를 잘 모른다 하더라도 그녀의 진가를 느끼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

하이라이트는 역시 'Ainda Lembro'부터 'A Menina Danca'를 지나 마리사 최고의 곡인 'Danca Da Solidao'로 이어지는 히트곡 릴레이. 물론 'Na Estrada' 같은 곡이 빠져서 아쉽긴 하지만 'Bem Leve'와 공연을 마무리 짓는 'O Xote Das Meninas'을 포함,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선곡이라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A Menina Danca'와 조지 해리슨의 곡을 커버한 'Give Me Love(Give Me Peace On Earth)'를 다른 곡 보다도 강추하는데, 특히 조지 해리슨과 레니 크라비츠의 'It Ain't Over Til It's Over'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나드는 'Give Me Love'는 그녀의 탁월한 곡 해석능력에 감탄만이 나올 뿐이다.

두번째 디스크는 기존의 마리사 몬치의 음악에 비해 브라질/삼바 냄새가 더욱 강하게 나는데 이런 시도는 후에 카를링유스 브라운과 아르나우드 앙투네스와 함께 한 프로젝트 <Tribalistas>로 이어진다. 앨범 첫곡인 'Arrepio'와 간주에 아리랑의 멜로디를 따서 허밍을 입힌 듯한 카를링유스 브라운의 'Magamalabares' 포함 좋은 곡이 많은데, 'Chuva No Brejo'와 상당히 그루브한 'Cerebro Eletronico' 그리고 'Maraca' 역시 추천한다  

소개글 쓰면서 첫번째 CD를 듣는데 지난 2007년 마리사 몬치의 내한공연에 못 간게 너무나 후회된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기타 하나 들고 있을 뿐인데도 그녀의 아우라는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포스였다고.



P.S 1.앨범 커버도 그렇지만 속지는 훨씬 더 야하다. 포르노 만화에 가까운 내용..  
        역시 수입 안된 앨범이니 해외 주문시엔 홀랜드 반으로 구입하셔야 정상적인 속지를 감상하실 수 있다.
      2. 발음은 마리사 몬치에 가깝지만 본인은 몬테로 소개되길 바란다고 함
      3. 곡들이 많아서 첫번째 디스크의 곡들만 아이밈 링크를 통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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