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나서 뒷맛이 씁쓸한 것은 피로 얼룩진 영상 때문이 아니라
개개인의 불이익을 피하기위한 집단의 이기심과 함께, 또 자신을 속이고
진실을 숨길수 밖에 없는 인간의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차승원을 제외한 조연들의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약했던것과
그리고 영화전반에 대한 소개가 미비했던것 보다도 아쉬운것은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한것이다.
관객의 범인찾기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친절한 진행은
완전 마이너스..
하지만 감독은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 부분을
엔딩장면에서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드러낸것 같다.
정의보다는 묵인을 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