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Roma (4-2-3-1): Doni, Panucci, Ferrari, Mexes, Chivu, De Rossi, Pizarro, Taddei, Perrotta, Mancini, Totti
Inter Milan (4-3-1-2): Toldo, Maicon, Cordoba, Materazzi, Maxwell, Stankovic, Dacourt, Zanetti, Figo, Adriano, Crespo
로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다.
벌써 지난시즌포함, 2년 연속 같은 대회 결승전에서 만난 두팀이 올시즌 또 한번 맞붙었다.
컵대회 결승전은 보통 단판승부가 대부분이지만 코파 이탈리아는 홈,원정으로 각각 치뤄지는 대회 특성상 1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것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2년연속 1차전 홈경기에서 인테르밀란을 상대로 이기지 못하며 두번이나 준우승에 머무른 로마의 반격은 이번에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전반 1분도 안되서 토티가 골을 넣은것을 시작으로 4분후에 데로씨의 굉장한 다이렉트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꽂혔고, 이어서 14분에 페로타가 세번째 골을 넣으며 로마가 앞서갔기 때문이다.
인테르 밀란의 크레스포가 만회골을 넣지만, 로마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았고 만치니와 파누치가 쐐기골을 넣으며 계속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
다시 한번 크레스포의 2번째 골이 터졌고, 인테르밀란은 이어서 반격을 시도하지만, 다시 한번 파누치가 더블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6:2 까지 벌어진다.
2차전 홈경기를 앞둔 인테르 밀란이지만 이번만큼은 결과를 뒤집기엔 정말 어려워 보이는게 사실이다. 로마가 1차전 결과를 그대로 이어가며 이번만큼은 우승에 성공할지, 아니면 인테르 밀란이 전대미문의 3연속 우승을 기록할지 정말 궁금한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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